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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의 세 자리가 각각 무엇을 정하나

세 자리가 차려진 식탁에서 두 자리의 잔만 쓴 흔적이 있고 한 자리는 그대로다
  • 계약자는 계약을 소유하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 피보험자는 보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입니다.
  • 수익자는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고, 지정해 두지 않으면 법이 정한 순서로 정해집니다.
  • 세 자리를 누구로 두느냐에 따라 나중에 절차와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금 확인해 둘 세 줄입니다.

바로 할 일부터 보기 ↓

한 계약에 자리가 셋 있다

증권을 펼치면 이름이 여러 번 나옵니다. 같은 사람 이름이 반복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각 자리가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계약을 소유하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있고, 보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있고, 사유가 생겼을 때 돈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 자리가 전부 같은 사람일 수도 있고 전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들어 준 계약이라면 세 자리가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된 계약일수록 지금 상황과 맞지 않게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계약을 소유하고 보험료를 내는 사람 — 계약 변경과 해지를 결정합니다
  • 보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 — 이 사람에게 일이 생겼을 때 지급 사유가 됩니다
  • 보험금을 받는 사람 — 지정할 수 있고, 지정하지 않으면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여기서 갈린다

계약을 바꾸거나 해지하는 권한은 소유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보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모가 소유한 계약이면 성인이 된 자녀가 스스로 바꾸거나 정리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자녀에게 알리지 않고 정리해 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가족 관계가 달라지면 이 자리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그 대비의 첫 단계입니다.

받는 사람을 정해 두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받을 사람을 특정해 두지 않아도 계약은 성립합니다. 그 경우에는 법이 정한 순서에 따라 받을 사람이 정해집니다.

문제는 그 순서가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럿이 함께 받게 되면 나누는 문제가 생기고, 절차도 복잡해집니다.

특정해 두면 그 사람이 바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절차가 단순해지고 다툼의 여지가 줄어듭니다. 이름을 적어 두는 것과 적지 않는 것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바꿀 수 있는 것과 동의가 필요한 것

받을 사람은 소유한 사람이 바꿀 수 있습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바꾸면 됩니다.

다만 보장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계약의 내용 자체가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계약을 만들거나 바꿀 때는 그 사람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모르게 만들어 두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계약을 소유한 사람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부모가 갖고 있던 계약을 자녀에게 넘기는 경우가 여기 해당합니다. 다만 이 변경은 재산이 이동하는 성격을 띠므로 세금 문제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넘기기 전에 그 부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 증권에서 확인할 세 줄

할 일은 단순합니다. 증권에서 세 자리에 각각 누구 이름이 적혀 있는지 찾아 적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과 맞는지 봅니다. 결혼했거나, 자녀가 성인이 되었거나, 가족 관계가 달라졌다면 예전에 정해 둔 것이 지금과 어긋나 있을 수 있습니다.

어긋나 있다면 바꾸면 됩니다. 대개 서류 한 장으로 끝나는 일이고, 미뤄 두었다가 나중에 겪는 번거로움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하실 일

위 기준을 실제로 확인하는 순서입니다. 위에서부터 하시면 됩니다.

  1. 증권에서 세 자리의 이름을 찾아 적는다

    챙길 것

    • 증권 첫 장 (계약 사항이 적힌 면)
    • 종이 한 장

    계약이 여러 건이면 한 장에 모아 적습니다. 어느 계약만 다르게 되어 있는지가 그때 보입니다.

  2. 받을 사람이 특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어디에 — 가입한 보험사 고객센터

    이렇게 말하세요

    제 계약에 보험금을 받을 사람이 특정한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는지, 아니면 법정 순서로 되어 있는지 알려주세요.

    지정되어 있지 않다면 여럿이 함께 받게 되어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바꿀지 여기서 정합니다.

  3. 지금 상황과 어긋난 곳이 있으면 변경 절차를 묻는다

    어디에 — 가입한 보험사 고객센터

    이렇게 말하세요

    보험금을 받을 사람을 바꾸려고 합니다.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알려주시고, 다른 사람의 동의가 필요한지도 함께 알려주세요.

    대개 서류 한 장으로 끝납니다. 미뤄 두면 나중에 훨씬 번거로워집니다.

  4. 내 이름으로 된 계약이 더 있는지도 함께 본다

    내보험찾아줌 (생명·손해보험협회)

    온라인으로 하기본인 명의로 가입된 모든 보험계약과 아직 받아 가지 않은 보험금 조회

    부모가 들어 준 오래된 계약이 여기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자리가 지금과 안 맞을 가능성이 큰 계약들입니다.

주의사항

  • 변경 가능 여부와 필요한 절차는 계약과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가입한 곳에 확인해야 합니다.
  • 상속이나 세금과 관련된 판단은 이 글의 범위를 넘습니다. 사안에 따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누구를 어느 자리에 두어야 하는지를 정해 주지 않습니다. 가족 상황에 따라 갈립니다.

보험을 다시 짜거나 새로 준비하려 하신다면

통화 한 번으로 정리됩니다. 지금 어떤 계약을 갖고 계신지 듣고, 바꿔야 할 것과 그대로 둬도 되는 것을 나눠서 말씀드립니다. 글로 정한 기준을 본인 계약에 대입하는 자리입니다.

남기실 것
이름과 연락처
있으면 좋은 것
증권 사진. 없어도 통화로 진행됩니다
내 계약에서 뭘 바꿀지 통화로 정리받기

한 번만 연락드리고, 가입 의무가 없습니다.
전부 비대면으로 진행하므로 계신 지역과 상관없습니다.

제도나 절차를 단순히 확인하는 것이라면 위 「지금 하실 일」에 적어 둔 공적 창구가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 여기는 계약을 실제로 조정하거나 새로 준비할 때 보는 자리입니다.

아직 통화까지는 이르다면 1분 진단으로 지금 비어 있는 자리부터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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