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라면, 보장 순서가 어떻게 달라질까

- 두 사람 모두 소득이 있으면 한쪽이 없을 때의 충격이 외벌이보다 작아, 사망 보장의 우선순위가 내려갑니다.
- 대신 둘 중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일을 못 하게 된 기간의 생활비입니다.
- 부부가 각자 가입하면 같은 보장이 두 계약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맞벌이면 사망 보장을 줄여도 될까
맞벌이 가정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진단 계산은 소득 구조를 묻지 않으므로 이 차이를 대신 판단해 드리지 못합니다. 대신 내가 없을 때의 생활비 보장을 「비어 있음」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확인이 필요한 항목으로 두고, 그 판단은 증권을 보면서 함께 합니다.
남은 사람에게 소득이 있으면 생계가 즉시 끊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줄여도 된다는 것과 없어도 된다는 것은 다릅니다. 자녀가 있으면 사망 보장의 필요도가 다시 올라갑니다.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부모 중 한 사람이 빠져도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맞벌이의 판단은 사망 보장을 넣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가 적정한가에 가깝습니다.
두 사람의 소득 비중이 같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
맞벌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한쪽의 소득이 훨씬 큰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두 사람에게 같은 크기의 보장을 넣으면, 정작 소득이 큰 쪽이 빠졌을 때 부족해집니다.
반대로 소득이 작은 쪽에 필요 이상으로 넣어두면 매달 나가는 금액만 늘어납니다. 부부의 보장을 한꺼번에 볼 때는 두 사람을 동일하게 맞추는 것보다, 각자가 지금 책임지고 있는 몫에 맞추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한쪽이 육아나 다른 이유로 일을 쉬는 기간이 예정되어 있다면, 그 기간에는 외벌이에 가까운 구조가 됩니다. 그 시기를 염두에 두고 미리 잡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부부가 각자 가입해 같은 보장이 두 번 들어 있는 경우
결혼 전에 각자 가입한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각자 가입할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두 사람의 계약을 함께 펼쳐 보면 같은 성격의 보장이 양쪽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단체로 가입된 보장이 있으면 겹침이 한 겹 더 생깁니다. 회사를 통해 들어간 보장은 본인이 가입했다는 인식이 약해서, 개인 계약을 고를 때 계산에 넣지 않게 됩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두 사람의 증권과 회사에서 받은 안내를 한자리에 놓고, 같은 이름의 항목이 몇 번 나오는지 세어 봅니다. 병원비를 보전하는 성격의 보장은 여러 건이어도 실제 쓴 비용을 넘겨 받지 못하므로 이 부분부터 봅니다.
다만, 자녀 계획과 갚고 있는 빚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 이유
지금 자녀가 없어도 계획이 있다면 사망 보장의 우선순위는 지금 기준으로만 정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생긴 뒤에 넣으려 하면 그때의 나이로 조건이 정해집니다.
함께 갚고 있는 빚이 있는 경우도 판단이 달라집니다. 한 사람의 소득이 빠졌을 때 남은 사람이 그 상환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됩니다. 이 부분은 보장 항목의 문제가 아니라 두 분의 상황에서만 답이 나옵니다.
부부의 보장은 각자 따로 보면 둘 다 맞아 보여도 함께 놓고 보면 어긋나는 일이 흔합니다. 두 계약을 같은 자리에서 보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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